동해안에서 혜린과 동현이 우연히 만나 바닷가에서 사랑을 나누고 기약없이 헤어진다. 5년 후 동현의 사무실에 혜린이 직원으로 채용 되어 입사한다. 이를 계기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며 혜린은 동현의 딸 영이를 숨겨서 기르고 있었다. 동현에게는 아이는 없지만 아내 지영이 있었다. 혜린은 동현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영위하기를 바라며 구포항에서 다방을 경영하다가 폐결핵으로 외롭게 숨을 거둔다. 동현은 뒤늦게 혜린의 무덤을 찾아 어린 딸의 손목을 잡고서 쓸쓸히 노을진 바닷가를 거닌다. 在东海岸，慧琳和东贤偶然相遇，在海边分享了爱情，并没有约定地分手。5年后，慧琳被聘用到东贤的办公室工作。以此为契机，两人再次见面，慧琳把东铉的女儿英藏起来抚养。东铉虽然没有孩子，但有妻子智英。惠林希望东铉有一个幸福而和平的家庭，在九浦港经营茶馆时，因肺结核孤独地死去。东贤很晚才到惠林墓前，拉着小女儿的手，孤独地走在晚霞映红的海边。
